승리 "지드래곤과 빅뱅 데뷔 전 3개월간 냉전" 왜?

배선영 기자  |  2011.02.10 11:37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같은 팀 멤버 지드래곤과의 냉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10일 tvN에 따르면, 승리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승리는 데뷔 전 지드래곤과 3개월간 말 한마디 안하고 냉전 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승리는 "빅뱅에 합류해서 합숙에 들어갔지만 3개월간 지드래곤 형과 말 한마디 못했다"며 "하지만 당시 우리 두 사람 다 드라마 '궁'의 팬이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 본방사수를 하며 친해지게 됐다"고 전했다.

승리는 이날 방송에서 지드래곤에게 서운했던 두 가지 에피소드도 조심스레 들려줄 예정이다.

'스트롱베이비'로 솔로활동 시절, 자신도 모르게 태도가 거만해졌었다고 솔직 고백한 승리는 "그때 지드래곤 형이 '솔로활동을 하는 건 좋지만 팀에 피해갈 행동은 하지마라'고 말해 상처를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말 덕분에 달라질 수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승리는 이번 솔로활동에서도 첫 음악방송에 대해 지드래곤에게 '욕 폭탄(?) 모니터 문자'를 받은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승리는 같은 그룹 멤버 탑에게 반말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승리는 "탑의 생일파티 날, 나는 친구와 통화 중에 '탑 형 생일 파티에 와있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평소 귀가 어두웠던 친구가 말을 못 알아듣자, 탑탑탑이라고 말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승리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탑탑탑 반말사건'의 원인제공자에게 직접 전화연결을 하기도 했다. 당시 통화했던 친구 최태준은 승리와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기이자, 드라마 '피아노'로 얼굴을 알린 신인연기자.

또 "저 고기 구워본 적 없어요"라는 말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승리는 이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승리는 "그 때는 어릴 때라 사회생활을 잘 몰랐다"며 "그 사건 이후 인터넷에서 고기 굽는 법을 검색해보고, 고기 굽기 게임을 다운받아서 연습하는 등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MC이영자, 공형진과 함께 고기집에 가서 직접 고기를 구우며 인증쇼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승리가 직접 들려주는 빅뱅 멤버들의 연애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승리는 "탑의 연애는 한마디로 영화", "지드래곤은 한번 사랑에 빠지면 오래가는 편에다, 노래 선물하는 로맨티스트", "태양은 연애에 서투른 편", "대성은 절대 들키지 않고 연애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승리가 출연하는 '택시'는 10일 자정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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