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박명수·김신영·지상렬, 새 '일밤' 투입

최보란 기자  |  2011.02.10 16:44
김신영 김제동 박명수 지상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제동 박명수 김신영 지상렬이 새로워질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에 투입된다.

'쌀집 아저씨'로 유명한 김영희 PD는 10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프로그램에 대한 윤곽을 공개했다.

김영희 PD가 직접 맡을 것으로 알려져 오래전부터 관심을 모아온 '일밤'의 새 코너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란 프로그램이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실력파 가수들에게 색다른 미션을 부여하고 수행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출연하고 김신영 김제동 박명수 김신영 지상렬 등도 투입된다. 이들은 MC라기 보다는, 가수들과 팀을 이루는 팀원으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가수 5~7인과 그들의 매니저 역할을 해줄 개그맨 5~7인이 1대1로 짝을 이뤄 가수 본인 노래가 아닌 지정된 공연 곡을 연습한 후, 가수들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다. 청중평가단 1000개의 귀에 의해 가장 낮은 순위를 받은 가수는 탈락하고, 탈락한 가수의 자리는 매주 새로운 가수로 교체된다. 첫 녹화는 오는 14일 예정이다.

'몰래 카메라' '양심 냉장고' '이경규가 간다'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등의 히트작을 통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주말 예능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게 한 주역, 김영희 PD가 직접 연출을 맡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 PD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1100회 되는 27일에 전격 새 코너들로 꾸미고 새 제목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편성 사정으로 오는 3월 6일 방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이름에 대해서는 "세련되게 바꾸되 전통을 살리자. 요즘은 다들 '일밤'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우리들의 일밤', '여러분의 일밤' 식의 제목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일밤'의 새 코너들이 모두 공개가 됐다. 또 다른 코너인 아나운서 오디션 '신입사원'은 이미 간담회를 연 뒤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내고 출발을 알린 상황이다.

23년 세월을 지켜온 간판을 바꾸고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게 될 '일밤'이 일요 예능 격전에서 겪고 있는 난관을 이번에는 벗어 날 수 있을까. 새로운 예능 포맷을 제시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환골탈태를 통해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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