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실형·전창걸 집유..연예계 마약수사 마무리

전형화 기자  |  2011.02.11 10:39

김성민의 구속으로 촉발된 연예계 마약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송인 전창걸에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전창걸에 보호관찰과 160시간 사회봉사, 추징금 3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전창걸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범행 기간이 길고 흡연 외에 타인에게 대마초를 전파해 죄질이 나빠 징역 1년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전창걸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이날 석방된다.

김성민이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전창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마약광풍이 수그러들 전망이다. 전창걸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배우 강성필과 박용기는 잇달아 검찰 조사를 받고 혐의를 시인했다.

검찰은 강성필과 박용기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연예인 마약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3일 김성민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긴급체포되면서 불거진 연예계 마약 수사는 2개월 여 동안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민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불거졌다. 이후 전창걸이 체포되고 강성필과 박용기가 줄줄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파만파 번졌다.

이번 연예계 마약수사는 여러 연예인들이 연루돼 관계자들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김성민은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하차했으며, 전창걸은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 퇴출됐다. 강성필은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에서 하차했으며, 박용기는 SBS '아테나'에서 자진하차했다. 사건 연루자들의 피해 뿐 아니라 시청자와 팬들에게도 실망을 줬다.

김성민, 전창걸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연예인 마약 사건에 반면교사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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