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잡는 탕웨이, "문자왔숑 현빈왔숑" 재촉

임창수 기자  |  2011.02.12 22:11
ⓒKBS 2TV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중화권 스타 탕웨이가 영화 '만추'에서 현빈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현빈, 탕웨이와 함께한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탕웨이는 이날 인터뷰에서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라고 인사를 올린 후 현빈과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평소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제 시사회에서도 걷기 힘들어하니까 팔을 잡아주었다"고 답했다.

탕웨이는 "어제 현빈씨가 검은 정장을 입었는데 사진으로 그 모습을 보니 백마 탄 왕자 같았다"며 "정말 친절한 분"이라고 전했다.

이날 탕웨이는 특별 리포터로 변신해 현빈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탕웨이는 "제 생각엔 현빈씨가 '현빈왔숑'을 하는 걸 보고 싶어 할 것 같다"며 리포터의 마이크를 받아 현빈에게 내미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현빈이 마지못해 "문자왔숑"이라고 말하자 탕웨이는 "두 번 해야 한다"며 거듭 현빈을 재촉했다. 결국 현빈은 쑥스러움을 참고 "문자왔숑 현빈왔숑"이라고 말한 후에야 탕웨이의 집요한 인터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만추'는 김태용 감독이 이만희 감독의 1966년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만희 감독의 원작은 1972년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리메이크 돼 그 해의 일본영화 베스트 10에 뽑힌 바 있다.

남편을 살해한 후 감옥에 간 여자가 72시간 동안 특별휴가를 나왔다가 버스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내용을 담았다. 제61회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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