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 "베이비복스, 아기때 이불처럼 포근"

김지연 기자  |  2011.02.17 10:51

가수 간미연이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걸그룹 베이비복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17일 첫 번째 미니음반 '파파라치'를 발표하는 간미연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1997년 베이비복스로 데뷔, 활동한 속내를 털어놨다.

간미연은 "베이비복스하면 많은 분들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떠올리는데 사실 난 안 섹시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웃음) 그래도 베이비복스는 내게 있어 아기 때 덮고 자던 이불처럼 포근한 느낌이다. 언니들과 은혜 등 모두 잘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간미연은 "당시는 서로 일적으로 부딪힐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만 남았다"며 "멤버들과 함께 고생했던 시간들이 기억난다. 군대 동기 같은 느낌이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이비복스는 비록 해체했지만, 여전히 원년 멤버들은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 음반 재킷 스타일링을 윤은혜가 전적으로 도맡아 했다. 음반에는 재킷 스타일리스트로 '윤은혜' 이름 석 자가 박혀 있다.

간미연은 "은혜가 협찬부터 자기가 갖고 있는 옷 등을 활용해 전혀 새로운 나를 만들어줬다"며 "무엇보다 다음 날 자기 촬영이 있는데도 새벽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는데 너무 고마웠다. 정말 은혜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꼭 앨범이 아니더라도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나중에 같이 뭔가 함께 하고 싶다"며 "실제로 멤버들이 그런 생각도 갖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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