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진짜 이태리장인 옷 입는다

전형화 기자  |  2011.02.16 08:35
배우 현빈이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배우 현빈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수놓은 명품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에 선다.

15일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로 출발한 현빈은 17일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 갈라 상영에 앞서 임수정과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다. 현빈은 이번 영화제에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가 경쟁부문에, '만추'가 포럼 부문에 초청돼 주연작 2편을 선보이게 됐다.

현빈은 첫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서는 만큼 의상에 공을 들였다. 남자배우들이 흔히 입는 턱시도를 공수해갔지만 자연스러움과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수차례 회의를 했다는 후문.

이번 영화제에 현빈과 동행하는 스타일리스트 강윤주 실장은 "현빈이 17일 레드카펫 행사에서 선보일 턱시도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리지오 아르마니의 신상"이라고 밝혔다. 이태리 장인(?)이 준비한 명품을 입고 세계무대에 선을 보인다는 것.

강 실장은 "할리우드 남자배우들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입는 라인을 참고했다"며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클래식하게 정통적인 느낌을 준 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 앤 화이트에 보타이로 포인트를 살렸다"며 "구두는 돌체 앤 가바가의 신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빈은 이번 영화제에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 공식 일정 외에 '만추' 무대인사와 외신 인터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경우에 따라서 폐막식에도 참석할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의상들을 한국에서 공수해갔다.

강 실장은 "턱시도도 두 벌을 준비했으며, 돌체 앤 가바나, 마틴마르지엘라 등 다양한 명품 의상들 중 경우에 따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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