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대우를 받는 멤버도 있었지만, 아예 광고료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한 멤버들도 많았다.
5인조 빅뱅의 모델료는 11억원, 이중 탑의 광고료는 9억에 달했다. 3인조 JYJ는 단체 모델료는 8억, 개인 광고는 4억원, 6인조 2PM의 모델료는 8억원, 닉쿤은 7억원으로 나타났다.
9인조 소녀시대의 단체 모델료는 7억원. 개인별로는 윤아와 태연이 3억원, 티파니 제시카 유리는 2억5000만원 선으로 차이가 있었다. 애프터스쿨은 단체광고 8억원이자만 유이는 4억원, 주연은 1억2000만원으로 기준 가격이 책정됐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 80% 이상이 기준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스타성에 따라 개별 모델료 상승
아이돌 그룹은 솔로앨범, 연기 활동 등을 병행하면서 단순히 가수가 아닌 개인 멤버의 스타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 멤버의 광고시장 기준가는 개인 활동 유무에 따라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빅뱅의 탑은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19' '포화속으로' 등으로 연기경력을 쌓았고 승리도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에 출연했다. 태양과 승리, G 드래곤은 솔로음반으로 영역을 넓혔다.
소녀시대는 연기자로 영역을 넓힌 윤아와 솔로 활동이 많은 태연이 다른 멤버들보다 모델기준가가 높았다. 연기자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유이도 다른 멤버들보다 가치를 인정받고 있었다.
왜 남자 아이돌만 유독 개인광고가 비쌀까?
남자 아이돌의 경우 대표 멤버의 개인 광고료가 단체 광고의 80~90%에 달했다.
심지어 남자 아이돌 그룹인 비스트, 씨엔블루, FT아일랜드는 개인별로 진행하더라도 모델료가 단체와 동일했다.
하지만, 여자 아이돌은 50%전후의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남녀 선호 업종의 차이'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남자들은 IT나 주류 등 선택업종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 다른 멤버들의 자유로운 경쟁이 어려운 반면, 여자들은 IT나 음료 뿐 아니라 화장품과 같은 다양한 브랜드에 더욱 폭넓게 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남자 아이돌은 혼자 나오더라도 나머지 멤버들이 경쟁사 광고를 찍기 어려워 그룹 수준의 몸값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 아이돌들은 화장품 등 다양한 광고영역에 뛰어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녀시대 멤버들의 경우 윤아(이니스프리), 유리(비오템), 서현(클린&클리어)이 경쟁 화장품 회사들의 광고를 다양하게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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