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이순재의 죽음에 폭풍같은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올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황실 재건과 둘러싼 대한 그룹의 진실이 밝혀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영(송승헌 분)은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할아버지인 동재(이순재 분)가 조선의 군자금을 대한그룹의 창업자금으로 이용했음을 밝혔다. 대한그룹의 재산 환원 과정에서 벌어진 황세손의 죽음과 이설(김태희 분) 공주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게 된 이유 등 황실 재건과 관련돼 숨겨왔던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다.
해영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독립에 마지막 유산을 아낌없이 바쳤던 대한제국 황실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후손이신 이설 공주님을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이설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재를 찾아간 해영은 "할아버지를 죄인으로 만들어 죄송합니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임종을 앞둔 동재는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잘했다..,힘든 세월이었어..어찌 살아냈을꼬..널 믿는다. 이젠 너에게 공주님을 부탁드려도 되겠구나"라는 유언을 남겼고, 동재의 죽음에 해영은 고통스러운 듯 '할아버지'를 연신 외쳐대며 울음을 토해냈다. 해영의 아픈 마음이 그대로 담긴 송승헌의 오열연기가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목멘 듯 꺽꺽 우는 송승헌의 모습에 나도 눈물이 났다", "임종을 앞둔 이순재와 송승헌의 마지막 대화가 가슴을 울렸다", "가슴 치는 해영의 눈물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해영이 이설을 끝까지 지켜줬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는 해영의 환궁과 함께 해영과 이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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