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이경규·김구라는 엄청난 방송 고수"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2.18 16:18
▲ 김구라, 김성주, 이경규 (왼쪽부터) ⓒ임성균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이경규와 김구라를 방송 고수라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김성주는 18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상암동 DMS 빌딩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토크쇼 '화성인 바이러스'의 기자간담회에서 MC들의 진행스타일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두 분은 제가 가까이에서 느낀 예능 초보 입장에서 볼 때 엄청난 방송 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김성주는 특히 이경규에 대해 "지금까지 그 오랜 기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었는가를 다는 몰라도 조금은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성주는 "(같이 방송하기 전)이경규를 칭찬하는 사람 반 욕하는 사람 반이어서 선입견도 있었고 무섭기도 했다"라며 "그렇지만 같이 방송하면서 생각보다 마음이 따뜻하다는 걸 느꼈다.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따뜻한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성주는 "프로그램 방향과 출연자들의 포인트를 정말 잘 잡아낸다.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하는지를 방송 시작과 중간, 끝에 정확히 짚어준다. 제 기억에도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며 ""이경규의 노하우의 끝이 어디인가를 궁금하게 할 정도"라고 감탄했다.

김성주는 김구라에 대해서도 "엄청난 원칙주의자"라며 놀라움을 토로했다.

김성주는 처음 김구라를 만나기 전 "어떻게 사람들에게 저렇게 심하게 말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알고보니 김구라는 자신이 정한 원칙에 반하면 독설을 한다. 그렇기에 거침없이 독설을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성주가 "김구라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회유하는 일이 있더라도 자기 원칙을 늘 고집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독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게 만든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김구라는 "제가 골프 칠 때 속임수를 안 쓴다. 김성주씨가 그거 때문에 저를 과장되게 포장을 잘 해준 것 같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22일 방송될 '화성인 바이러스' 100회 특집에는 '갸루녀', 'H컵녀', '남자 화장실에 가는 여자', '여자 옥동자' 등이 출연, 방송 이후 달라진 삶을 얻게 된 화성인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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