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박찬경 형제가 공동연출한 영화 '파란만장'이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파란만장'은 19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 극장에서 열린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단편부문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는 단편경쟁 부문에서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 또한 2등상격인 은곰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누렸다.
'파란만장'은 전 장면이 아이폰으로 촬영된 세계 최초의 극장 개봉 영화. 한 남자(오광록 분)가 낚시 중에 소복 차림의 여인(이정현 분)을 건져 올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박찬욱 감독은 2007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영화제 본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데 이어 4년 만에 단편영화로 황금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 장편 경쟁부문에서는 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이란 영화 '나데르와 시민,별거'가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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