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10회를 앞둔 '욕망의 불꽃'의 긴박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연출 백호민) 40회에서는 아들 민재(유승호 분)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고 충격에 휩싸인 영민(조민기 분)과 나영(신은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민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던 가족 주치의 윤박사가 "결과가 일치했다"는 결과를 전했다. 부자관계가 맞다는 결과에 영민의 얼굴을 순간 굳어졌다. 영민이 검사를 위해 건넨 머리카락은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영민이 준 것은 인숙(엄수정 분)의 내연남 송민호(박찬환 분)의 머리카락이었던 것. 영민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줬을 것이라 생각한 윤박사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해 영민에게 "결과가 일치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영민은 민재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생각에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민재에게는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미안하다"며 민재가 자신의 아들이 맞다고 얘기했다.
'욕망의 불꽃'은 출생의 비밀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로 흡입력을 높이고 있다. 민재 뿐 아니라 언제 탄로 날지 모르는 인기의 비밀이 거침없는 악녀 나영에게 아킬레스건이다. 대서양 그룹의 후계자 문제도, 민재와 인기의 행복도 모두 출생의 비밀에 달렸다.
이처럼 출생의 비밀의 극의 핵심 요소로 귀결되고 있다. 이에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나영과 영민 등 주요 인물들에게도 출생의 비밀이 있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
드라마 제작진은 "아직 대본이 완성된 것이 아니기에 나영에게 특별한 출생의 비밀이 있다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나영이 김태진(이순재 회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이와 관련된 열쇠는 작품 초반에 그 실마리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과연 나영이 이대로 주저앉을지, 나영이 그토록 대서양 그룹을 손에 넣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종영까지 단 10회만을 남겨둔 '욕망의 불꽃'의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욕망의 불꽃'은 20.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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