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희가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황현희 대신 KBS 2TV '개그콘서트'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대희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사랑합니다, 형님'코너에 처음으로 얼굴을 비쳤다.
'사랑합니다, 형님'은 지난 1월 말 황현희를 주축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이후 황현희가 음주운전사고로 입건되며 코너 폐지 위기에 몰렸다.
제작진은 그러나 코너 자체에 대한 믿음으로 이를 존속키로 결정, 지난 9일 김대희를 투입해 시범 녹화를 진행했다. 이어 16일 본격적으로 김대희를 투입, 20일 방송한 것.
이날 김대희는 자신이 등장하자 어리둥절 해하는 조직원(정태호, 송병철, 김대성, 이승윤)들에게 "궁금하면 인터넷 찾아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거 씁쓸하구만"이라고 말해 관객을 폭소케 했다.
앞서 김대희는 '개그콘서트'의 또 다른 코너인 '씁쓸한 인생'에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김준호 대신 투입돼 '형님'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연이어 '형님' 역할을 맡다 하차한 동료들을 위해 대타로 선 것이다.
'개그콘서트' 서수민PD는 "'사랑합니다, 형님'코너는 폐지하기에는 아까운 코너라는 생각"이라며 "김대희가 나름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평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