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개그맨 되려고 야반도주" 고백

김현록 기자  |  2011.02.21 14:22
ⓒ양동욱 인턴기자 dwyang@


'두분토론'의 남하당 대표 캐릭터도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박영진이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박영진은 오는 23일 방송 예정인 KBS 2TV '황수경 오언종 조영구의 여유만만'에 절친 박성광과 함께 출연해 속이야기를 밝혔다.

개그계의 절친으로 알려진 개그맨 박성광은 박영진이 개그맨을 하기 위해 야반도주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성광은 "(박)영진이 아버지께서 영진이가 개그맨 되는 것을 반대하셔서 내가 (영진이)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영진이 집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광은 "(영진이) 아버지와 술을 마시며 얘기를 했는데 제가 먼저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도 승낙을 안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박영진은 "주무시는 아버지께 인사를 올리고 혼자 기차타고 야반도주했다"고 말했다.

홀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형과 함께 자란 박영진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영진은 "아버지가 학교에 차를 태워다 주신 적이 있다. 아버지 차가 트럭이었는데 친구들은 다 고급차였다"며 "혼자 걸어가며 울었는데 아버지가 그걸 보셨는지 나중에 '영진아.. 아버지도 그 차살까?'라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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