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빛나가 결혼한 이후 거침없는 사랑 연기가 더욱 수월해 졌다고 밝혔다.
왕빛나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극본 주찬옥·연출 이은규 최은경)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껏 맡은 역할 중 가장 진한 멜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왕빛나는 "이번 작품은 멜로의 느낌이 물씬 느껴져서 좋았다. 연기 경력이 10년이 됐는데 그간 많은 역할 중 이렇게 진한 멜로는 없었다. 늘 짝사랑이거나 괴로운 사랑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놉시스를 받은 순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굉장히 힘들었다. 처음 등장할 때 3년을 연애한 커플로 나온다. 첫 등장부터 끈끈한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왕빛나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거침없이 사랑 연기 할 수 있다. 싱글이었으면 걱정돼서 감정을 억누를 수 있다. 결혼을 해서 마음껏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자를 믿었네'는 정 많고 철없는 엄마와 두 자매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 사랑하면서도 안타깝게 헤어진 연인의 그리움을 간직한 순정 멜로, 사랑에 서툰 이들의 풋풋한 멜로, 서로를 살뜰히 챙겨주는 황혼의 멜로 등 삼색 멜로를 펼친다.
왕빛나는 야망을 지닌 백화점 판매 여사원 오경주 역을 맡았다. 학벌, 돈, 집안 배경도 없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와 자존심으로 악착같이 살아가는 여주인공. 선우(심형탁 분)와 애절한 사랑에 이어, 회사 오너의 아들 남기(박상민 분)과도 격렬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획했던 이은규 PD와 '로비스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극본을 담당했던 주찬옥 작가가 만나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을 섬세하게 그려내 깨알 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8일 '폭풍의 연인'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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