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팬클럽, 교남 소망의 집에 '통큰' 기증

김유진 인턴기자  |  2011.02.21 17:27
출처=존박 갤러리


가수 존박의 팬클럽이 교남 소망의 집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와 블로그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과 함께 존박의 팬들이 모여 교남 소망의 집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 도서관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존박의 팬클럽은 지난해 존박이 '슈퍼스타K2' 멤버들과 함께 교남 소망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던 것을 계기로 크리스마스 선물, 후원금 전달 등으로 1, 2차 기부를 시작했다.

이어 3차 기부로 '소망갤러리'라고 이름 지은 기적의 도서관 건립을 계획했다. 팬들은 도서관 내부 스케치까지 올리며 도서관 모금에 열을 올렸다.

'소망갤러리'가 만들어진 장소는 교남 소망의 집 3층으로, 존박 팬 77명이 참여한 이번 모금으로 도서 2657권을 비롯해 CD 136개, DVD 113개, 기타 문구류, 생필품 등이 모였다. 이들은 후원금으로 가구, TV, 컴퓨터, 냉장고 등 전자제품들을 마련해 지난 17일 '소망갤러리'를 오픈했다.

존박의 팬들은 교남 소망의 집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소망의 집 황규인 원장은 일본에서는 정성스럽게 카드를 보내왔으며 미국에서는 전화까지 왔다며 "소망갤러리를 이렇게 만들어 선물해주셔서 가슴이 설레고 무척 행복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기부금에 이어서 아예 도서관을 기증하다니 정말 통 큰 기증이다", "이렇게 점점 팬들의 훈훈한 선행이 늘고 있어 기쁘다", "제대로 개념 박힌 신개념 조공이다!"라며 감탄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팬들의 이른바 '조공(스타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이 과해지고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었는데,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서 너무 멋집니다!"라며 팬들의 선행을 지지했다.

최근 걸그룹 원더걸스의 팬클럽은 원더걸스 데뷔 4주년을 맞아 은평 천사원에 기부했으며,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양요섭 팬클럽은 콘서트 기념으로 쌀 화환을 결식아동 돕기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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