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테나' 수애·정우성 1년 뒤 재회 '해피엔딩'

정우(정우성 분)와 혜인(수애 분)의 사랑은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마지막 회는 정우와 혜인이 둘 사이 아무런 장애가 없는 제3국에서 다시 만나며 막을 내렸다.

앞서 혜인의 배신으로 폭주한 손혁은 재희(이지아 분)를 죽였다. 그를 막아내려는 정우의 분노는 더욱 커져갔다. 하지만 손혁의 폭주도 만만치 않았다. 손혁은 끝내 NTS 기지를 습격했다.

마침내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이를 갈았다. 정우는 "대체 왜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가며 이 미친 짓을 이어가냐"고 물었다. 손혁은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이면서도 정작 너를 죽이지 못했다. 네 목숨이 하나인 것이 안타깝다"며 으르렁댔다.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손혁에 정우는 "넌 이미 실패했다"고 말했다. 손혁은 "지옥에서 보자"고 맞섰다.

그 순간 혜인이 두 사람 사이 등장했다. 혜인은 망설임 없이 손혁을 쏘고 자신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겨눠 자살을 택했다. 조직을 배신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속인 그녀로서는 선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혜인은 총을 맞고도 기적처럼 눈을 떴다. 그러나 정우 앞에 떳떳할 수 없었던 그녀는 또 다시 먼 길을 떠났다. 정우 역시 기억이 뒤얽힌 NTS를 떠났다.

극은 1년 후로 흘러 다시 만난 정우와 혜인을 통해 희망을 제시했다. 정우는 뉴질랜드 에서 혜인을 운명처럼 만나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혜인 역시 잔잔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한편 '아테나' 후속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는 22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