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마이더스', 열혈청년 富의 유혹에 빠지다

배선영 기자  |  2011.02.22 23:13


재능 있고 열정적인 청년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졌다.

22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극본 최완규·연출 강신효 이창민)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한 열혈청년이 화려한 부의 이면을 접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김도현(장혁 분)은 사법고시 패스, 사법연수원 최우등 졸업생에 졸업하자마자 로펌 곳곳에서 러브콜이 들어오는 엘리트다. 졸업 이후 수많은 로펌을 거절하고 그가 선택한 곳은 묘령의 로펌. 면접비만 1억원을 제시하고 입사 직후 공동대표이자 파트너 직을 제시한 그 곳은 청년 김도현이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달콤한 곳이었다.

시장에서 일하는 어머니의 생선 비린내 나는 돈으로 자란 김도현은 화려한 배경과는 달리 사랑하는 여인과 안정된 삶을 꿈꾸는 평범한 청년. 어찌 보면 아주 소박한 꿈을 향해 살았지만 재능만큼은 남달랐던 김도현은 철의 여인 유인혜(김희애 분)의 인생과 맞물리게 됐다.

유인혜는 국내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헤지펀드 대표이자 월스트리트에서 연봉 1500만불을 받았던 경력의 거물이다.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로 호령하는 유인혜는 마치 한국의 스티브잡스를 떠올리게 했다.

김도현은 그런 유인혜가 속한 기업 변호사로 사회의 첫 발을 내딛었다. 화려하지만 도무지 알 수 없는 어두운 이면을 가진 그 곳에 발을 담근 김도현은 조금씩 인생이 뒤틀려 가는 것을 느꼈다.

억대 수표를 바라보며 흔들리는 눈빛을 감출 수 없었던 김도현의 모습에서 부의 유혹에 빠져 변모하는 청년의 모습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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