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이상형으로 소녀시대의 윤아를 꼽아 화제를 낳고 있다.
지드래곤과 윤아 모두 현재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이 및 걸그룹 멤버다. 여기에 두 사람이 가요계 선의의 라이벌 회사 가수들이란 점도 지드래곤의 발언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지드래곤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윤아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2009년 한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도 "f(x) 친구들 중 설리라는 분이 특히 무대 위에서 굉장히 귀여운 것 같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설리 역시 SM에 몸담고 있다.
반면 SM 소속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또 한 곳의 라이벌 회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소희를 가장 귀여운 걸그룹 멤버로 당당하게 꼽았다. 김희철은 이 사실을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 등 방송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럼 지드래곤과 김희철은 같은 소속사 이성 가수 대신 라이벌 회사 가수들을 이상형으로 왜 꼽았을까. 어떻게 보면 이적 행위라 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너무도 친한 사이란 점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김희철도 SM 걸그룹들인 소녀시대와 f(x) 멤버들에는 장난스런 친오빠 같은 존재다.
김희철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희를 가장 귀여운 걸그룹 멤버로 꼽았더니, 저와 너무도 친한 소녀시대 윤아가 '오빠는 왜 소희만 귀여워해?'라고 유쾌하게 항의했다"라며 "그래서 윤아에게 '너도 나보다 2PM랑 더 친하잖아!'라고 항변했다"라며 웃었다.
이렇듯 김희철과 윤아도 SM에서 오랜 기간 함께 지내며 친남매처럼 친하고 장난도 잘 치는 사이다. 이에 김희철 역시 이상형으로 윤아를 꼽기에는 낯간지러운 면이 없지 않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과 걸그룹 멤버들의 경우, 가족과 같은 자신의 회사 이성 가수 보다는 타사 소속 가수들에 신비로움을 갖고 있기에, 다른 회사 가수들을 이상형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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