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이성진, 기망여부가 유무죄 판결 관건

김지연 기자  |  2011.02.24 17:45
이성진 ⓒ양동욱 인턴기자

사기 및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성그룹 NRG출신 이성진(34)의 7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이성진이 돈을 빌려준 사람을 기망했는지 여부가 유무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성진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형사3단독(판사 장성관)으로 속개된 7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은 증인들의 증언이 모두 엇갈린 가운데 진실을 가늠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오리무중 상황이 연출됐다. 당초 증인으로 증언대에 선 돈을 빌려준 문모씨, 이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한 이모씨를 비롯해 2명이 추가로 증언석에 서는 등 치열한 진실공방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이성진이 문씨에게 돈 1억3300만원을 빌리기 위해 '한국 금고에 13억원의 돈이 있다'는 말을 했는지의 여부였다.

장성관 판사는 "이성진씨가 이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도박자금임을 알고도 돈을 빌려줬다면 변재의 의무가 없지만 이성진씨가 이 돈을 빌리기 전 '13억원이 한국에 있다'는 거짓말로 문씨를 기망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며 "기망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성진이 카지노에서 돈 1억3300만원을 받기 전 '13억이 있다'는 발언을 했는지 여부와 관련, 이성진과 네 증인의 진술은 엇갈렸다.

하지만 이성진이 '13억이 있다'는 발언을 한 마카오 커피숍에 새로운 인물 한모씨가 동석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장성관 판사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씨를 다음 공판 증인으로 채택할 것으로 검찰에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한씨의 발언이 이성진이 돈을 빌리기 위해 문씨를 기망했는지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다음 공판은 오는 4월11일 열린다.

한편 이성진은 지난 2008년 6월께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에서 현지 여행사 운영자인 오모씨(42)로부터 1억원, 문씨로부터 1억3300만원 빌려 이를 모두 바카라 도박으로 날린 혐의로 피소,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30일 첫 공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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