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원차트, 빅뱅·아이유거나 이들이 아니거나

김관명 기자  |  2011.02.25 11:07
왼쪽부터 빅뱅, 아이유

그야말로 양분했다.

빅뱅과 아이유가 최근 가요계 음원차트를 강타, 상위권의 반을 가져가고 있다. 추세로 볼 때 이들 열풍은 좀체 식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4일 0시 미니앨범 음원을 공개하며 2년3개월만에 컴백한 빅뱅은 올킬 행진 중이다. 음원사이트 멜론의 경우 25일 오전 10시 현재 컴백 앨범 타이틀곡 'Tonight'이 1위, 'What Is Right'이 2위, 'Cafe'가 3위에 오르며 1~3위를 독식했다.

뿐만 아니다. 다른 수록곡 'Hands Up'은 5위, 'Somebody To Love'는 6위다. 심지어 1분34초짜리 'Intro'까지 16위에 랭크됐다. 미니앨범 수록곡 전곡 6곡이 20위권에 포진한 것이다.

더욱이 다른 음원사이트 엠넷에서는 'Intro'를 제외한 나머지 5곡이 차례대로 1~5위를 싹쓸이했다. 'Intro'는 8위. 결국 음원 소비자들이 빅뱅의 이번 앨범을 거의 통째로 구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빅뱅 광풍의 대항마는 현재로선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거의 유일하다. 지난 17일 싱글앨범 'Real+'를 발매한 아이유가 멜론 20위권에 모두 4곡을 올려놓으며 솔로 여가수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발매직후 6개 음원차트를 올킬했던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25일 오전 10시 현재 멜론에서 빅뱅 3곡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아이유가 부른 드라마 '드림하이' OST 'Someday'가 11위, 싱글 수록곡 '잔혹동화'가 17위, 지난해 12월 발표한 '좋은 날'이 18위를 기록 중이다.

결국 빅뱅과 아이유가 모두 10곡을 합작, 20위권에 진입시킨 셈이다. 에이트 이현의 '내꺼중에 최고'는 7위, 마이티 마우스의 '톡톡'은 8위, 김현정의 '1분1초'는 9위, 지나의 'Black&White'는 10위, 김수현의 'Dreaming'은 13위, 시크릿의 '샤이보이'는 14위, 창민과 진운의 '사랑하면 안될까'는 15위, 씨엔블루 정용화의 '처음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19위, 엠블랙의 '다시'는 2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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