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46)이 위암 수술을 받은 지 불과 사흘 만에 콘서트 무대에 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김태원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태원은 지난 1월 중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남자 그리고 암' 편 촬영을 하다 위암 초기 판정을 받았다.
김태원 본인은 물론 '남격' 동료 출연진 및 제작진들도 이 사실에 많이 놀랐지만 외부에는 철저히 비밀로 했다. 수술 전 이 소식이 외부에 전해질 경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알고 있어서였다. 또한 이 와중에서도 김태원이 미리 잡혀 있던 콘서트 및 방송 스케줄들은 모두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태원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김태원씨는 이달 1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위의 종양을 제거하는 1차 수술을 받았고, 22일에는 2차 수술을 했다"라며 "수술이 잘 돼 현재 종양은 모두 제거된 상태로, 회복 중에 있으며 26일 퇴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태원씨는 1차 수술 직후인 이달 19일 전주에서 있었던 부활 콘서트에 예정대로 나섰다"라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콘서트 도중 김태원씨에게 일어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실 의사 한 분이 맨 앞자리 앉게 계셨다"라며 "다행히 이날 별 일 없이 공연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태원씨는 아직도 무리를 하면 안되는 상황이지만, 3월5일 창원에서 열릴 부활 공연에도 예정대로 나서겠다는 투혼을 보이고 있다"라며 "물론 자신이 고정 출연 중인 방송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남격' 측은 이날 오후 방송분 예고편을 통해 김태원의 위암 진단 사실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월6일에도 김태원 위암 관련 촬영분을 방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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