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수술' 김태원 "암, 단어자체로 하늘 무너졌다"

길혜성 기자  |  2011.02.27 18:09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46)이 위암 판정을 받았을 때의 심경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에서는 말미의 다음 회 예고편을 통해 최근 위암 초기 판정을 받았던 김태원의 심경을 들려줬다.

이날 예고편에서는 병원의 진단 결과 발표 및 김태원의 "암이란 단어 자체 하나로...하늘이 무너진다는 표현이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란 내레이션이 들려졌다. 또한 가족 및 '남자의 자격' 동료 멤버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선보여졌다.

앞서 김태원 소속사 측은 이날 스타뉴스에 "김태원씨는 '남격'의 '남자, 그리고 암' 편 촬영 하던 도중 지난 1월 중순 암 검사를 받았고, 병원 측으로부터 위암 초기란 진단이 내려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원씨는 이달 1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위의 종양을 제거하는 1차 수술을 받았고, 22일에는 2차 수술을 했다"라며 "수술이 잘 돼 현재 종양은 모두 제거된 상태며 회복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태원씨는 외부에 위암 진단 및 수술 사실을 철저히 비밀로 한 상태에서, 이미 확정됐던 방송 및 콘서트 스케줄을 수술 전후 모두 소화하는 투혼을 보였고 26일 퇴원했다"라며 "김태원씨는 현재 회복 중에 있지만 아직은 무리를 하면 안 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태원의 위암 판정 및 수술 모습을 오는 3월6일 '남자의 자격'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날 '남자의 자격'에서는 멤버 각자가 어린 시절 꿈꿨던 직업에 도전하는 '남자, 그리고 장래희망' 편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수의사, 이정진은 변호사, 김국진은 전문 축구선수, 김태원은 로봇을 만드는 KIST 과학자, 윤형빈은 만화방 주인, 이윤석은 경찰로 각각 나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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