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광복절도 독도에서!"

독도(경북)=박영웅 기자,   |  2011.03.02 09:06
가수 김장훈 ⓒ독도(경북)=임성균 기자


대중가수 최초로 독도에서 공연을 펼친 가수 김장훈이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김장훈은 1일 오후 2시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및 일반 관객 200명, 취재진과 스태프 100여 명 등 총 350여 명과 함께 독도 땅을 밟았다. 이들은 만세를 부르며 감격의 기쁨을 서로 나눴다. 더군다나 이날은 3·1절이어서 그 의미는 더했다.

공연을 무사히 마친 김장훈은 이날 취재진에 "공연할 때는 잘 몰랐는데 막상 콘서트를 마치고 나니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라며 "'우리가 안왔으면 독도는 얼마나 슬퍼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김장훈은 올 여름 대규모 공연을 다시 한 번 펼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는 더 글로벌한 공연을 꾸몄으면 한다"라며 "반크 및 청년 참가자들을 비롯해 더 많은 이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서 몇 배로 대한민국을 홍보할 계획이다. 의지와 능력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김장훈 ⓒ독도(경북)=임성균 기자


이날 기념적인 독도 첫 공연에서 김장훈은 대형 콘서트 못지 않은 열정으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애국가'를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 '난 남자다' '쇼' '세상이 그댈 속일지라도' '오페라' 등을 열창했으며, 독도 원정대는 우비를 입고 공연으로 하나를 이뤘다. 추운 날씨와 흩날리는 빗줄기도 이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이번 공연은 대중가수가 독도에서 여는 기록적인 첫 공연이다. 김장훈은 발라드와 댄스곡을 번갈아 부르며 독도의 영유권이 한국에 있음을 공연을 통해 세상에 알렸고, 자리를 찾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독도를 외쳤다.

한편 김장훈은 이번 독도 콘서트를 시작으로 올 봄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 요트 대회와 '이스트씨 페스티벌(East Sea Festival)'을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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