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29)이 눈물을 흘렸다.
현빈은 7일 오후 1시 30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하기 전 700여 팬들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2010년은... 물론 그 전부터 그랬지만 작년과 올 초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꾸벅 큰 절을 한 현빈. 팬들 사이 환호성이 커지자 그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다.
이날 자리에는 "혹시 함께 하지 않을까"했던 공식 연인 송혜교가 끝내 자리하지 않았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의 작별 인사 방식을 궁금해 하던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포항으로 가 배웅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는 돌아온 대답이 없었다.
현빈 소속사 역시 마찬가지. "혹시 포항으로 송혜교가 온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냐"는 질문에 "아는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현빈의 군 입대 바로 다음 날인 8일 오전 두 사람의 결별이 공식화됐다. 양측 소속사는 공동 보도 자료를 보내 두 사람이 올 초 바쁜 스케줄로 사이가 소원해져 끝내 결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뒤늦게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현빈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군입대 전 마지막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슈로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군 입대와 결별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눈물 속에 입대한 현빈의 표정이 자꾸만 그의 결별과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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