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남자에 빙의되고 싶다"

배선영 기자  |  2011.03.08 15:36
배우 서지혜ⓒ홍봉진 기자


배우 서지혜가 "남자로서의 삶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13층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49일'(연출 조영광 극본 소현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요원 조현재 남규리 배수빈도 함께 참석했다.

'49일'은 빙의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이에 "만약 빙의된다면 어떤 인물이 되보고 싶느냐"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이요원이 그레이스 켈리, 남규리가 나탈리 포트만이라고 각각 답한 가운데 서지혜는 "나는 남자가 되보고 싶다"며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이색적인 대답을 했다.

이날 이요원은 "사실 서지혜는 내가 평소에 되게 좋아한 배우였다. 예쁘다고 생각했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되서 너무 좋다. 그런데 아직 같이 해본 신이 없어서 아직 친해지지는 못했다"며 "그런데 지혜씨 성격이 무뚝뚝하고 남자 같더라. 그런 면이 또 나랑 닮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 '49일'은 남부러울 것 없는 지현(남규리 분)이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뒤, 폐인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경(이요원 분)과 빙의된 뒤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첫 방송은 16일 오후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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