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현빈에게 "잘 다녀와"

마지막까지 안부문자 보내며 배려

전형화 기자  |  2011.03.09 08:11

배우 송혜교가 헤어진 연인 현빈에 마지막까지 안부문자를 보내며 배려를 아끼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두 사람의 한 측근에 따르면 송혜교는 현빈이 입대한 7일 오전 문자를 보내며 "건강히 잘 다녀오라"고 안부를 전했다. 비록 연인 관계는 정리했지만 힘든 군생활을 시작한 현빈에 끝까지 인사를 전한 것.

이 측근은 "현빈과 송혜교는 쉬지 않고 터진 결별설과 루머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이별을 결심했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꾸준히 문자를 주고받는 등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현빈과 송혜교 양측이 현빈이 입대한 다음날인 8일 이별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1월 두 사람이 이별을 결심했지만 현빈이 영화 '만추' 개봉과 '사랑한다,사랑하지 않는다' 베를린영화제 초청, 그리고 입대 등 굵직한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표를 늦췄다는 것. 꾸준히 결별설을 부인한 것은 만일 사실을 인정할 경우 외부에 노출된 현빈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염려했다는 게 이 측근의 설명이다.

현빈은 송혜교의 이 같은 배려에 "짐을 남기고 가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송혜교는 이별이 알려진 8일, 서울 을지로 등에서 홀로 영화 '오늘'을 촬영했다. 현장 관계자는 "많이 수척하고 아파하는 모습인데도 담담히 연기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아무도 말조차 제대로 걸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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