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日진출 "개그 한류 자신있다"

오는 21일 日 TBS 방송 출연..오사카서 정기공연 계획

문완식 기자  |  2011.03.09 13:28
개그맨 김병만 ⓒ사진=임성균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몸 개그로 일본 열도의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병만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달인'식 몸 개그로 일본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병만은 지난 6일 일본 개그맨 시무라켄의 요청으로 일본으로 출국, TBS 방송에 출연했다. 김병만을 초대한 시무라켄은 특유의 슬랩스틱 개그로 30여 년간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코미디계의 거물이다.

김병만은 "일본 프로그램 중에 매주 수요일 9시에서 10시까지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번에 한국개그 대표로 초대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출연해줄 수 있느냐고 해서 무조건 가겠다고 했다"면서 "과연 외국 사람들이 이걸 보고 웃을까 걱정 했다. 더욱이 중간에 통역이 있어서 과연 웃을까 했는데 의외로 많이 들 웃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시무라켄이 오랜만에 그렇게 크게 웃는 것을 봤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21일에 또 출연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은 "방송 출연 전에 오사카에서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1시간 30분짜리 공연을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방송 출연으로 '달인'팀 인지도를 올리고 반응도 살필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식 몸 개그로 일본에서 꼭 성공할 것"이라며 "개그 한류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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