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외인구단이 나를 울리네
매회 노랫말 같은 심사평으로 어록을 양산했던 김태원은 우직하고도 사연많은 도전자들을 멘티로 끌어안으며 '외인구단'의 지도자가 됐다. '죽을 때까지 만나기'라며 화이팅을 외친 멘토의 진심어린 배려와 고개숙인 멘티들의 모습에 이미 눈물을 쏟은 이도 여럿. 이미 합격자와 탈락자가 가려졌지만 마지막 기회는 아직 남았다.
◆이태권(남/21/인천)
슬픔도 기쁨도 긴장도 오직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위대한 탄생'의 모나리자. 뱀을 목에 두르고서야 웃는 꼬마 시절 사진까지 공개되며 무표정은 곧 이태권의 캐릭터가 됐다. 나이답지 않은 풍부한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매회 수준 이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많은 도전자가 첫 손에 꼽는 우승 후보지만 박칼린은 부족한 리듬감을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김태원은 그에게 40년을 초월한 감성이 아니라 앙금이 남은 느낌을 주문했다.
◆손진영(남/27/인천)
◆양정모(남/27/서울)
성대에 찐 살을 빼면 목소리가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지적에 무려 15kg을 뺀 의지의 소유자. 기본기가 탄탄하다. 팀 플레이에서는 형님 노릇을 톡톡히 하는 다정다감한 면모가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상이 필요하다. 김태원은 멘토스쿨 마지막 심사에서 90년대에 있던 컬러라며 변화를 주문했다.
◆백청강(남/22/중국 연변)
'꼭 한국에서 가수하겠다, 두고보라'며 노래를 불렀던 연변 청년의 꿈은 이뤄질까. 비음, 모창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받지만 처연한 소호력만은 톱이다. 중국에서도 각종 무대에 섰던 터라 무대에서의 집중력도 뛰어나다. 순진한 연변 청년의 매력 덕에 호감도도 상승 중. 그가 '위대한 탄생'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될 지에도 관심이 높다. 박칼린은 김태원의 멘티 4명 중 백청강에게 가장 후한 평가를 내렸다. 고질적인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