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발견' 제작진 "이승기 하차, 표절시비와 무관"

김현록 기자  |  2011.03.11 15:55
ⓒ양동욱 인턴기자 dwyang@

MBC 새 수목드라마 '애정의 발견'(가제) 제작진이 이승기의 하차 문제는 표절시비와 관계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정의 발견' 제작진은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인터넷 소설 '그래서 난 안티팬과 결혼했다'와의 표절 시비에 대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며 출연이 유력했던 이승기 하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승기 씨 캐스팅 무산과 표절 논란 문제 상관관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승기 씨와는 최근까지 작품의 스토리 방향과 주인공 캐릭터 문제를 갖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왔지만 최종적으로 캐릭터와 잘 부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여타 드라마에서의 캐스팅 단계에서처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저희 드라마는 이승기 씨 캐스팅 여부와는 상관없이 보다 나은 작품의 퀄리티를 위해, 표절논란 이전부터 새로운 기획틀로 기획안 수정과 대본작업을 진행중이었으며, 이는 최근 수면위로 부상한 표절의혹으로 인한 갑작스런 방향변경이 절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다른 여타의 작품들의 캐스팅 작업 경우와 마찬가지로 작품방향이나 기획안 디테일의 수정작업과는 별개로 향후 인물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양측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안타깝게도 다음을 기약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거듭 밝혔다.

'애정의 발견' 측은 드라마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 소설가 김은정씨의 이의 제기를 적극 검토하고 법적 자문을 받았다.

이들은 향후 표절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제기를 차단하고 기존 저작권에 대한 보호 및 존중을 위해 문제의 소지가 있을법한 가상결혼 버라이어티를 포함한 주요 소재 변경을 결정했다. 그러나 원래 작품의 출발점인 톱스타의 사랑이라는 고유의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들은 "작가와 제작진은 기저작권에 대한 존중 및 보호와 표절논란에 대해 단호히 대처키 위해, 일련의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일상적인 기획안 수정과 대본작업에 이러한 우려거리들을 사전에 종식시키는 발빠른 조치를 추가로 취한 것"이라며 "유니온이나 김은정 작가 측에서 우려하는 사태인 표절 여지는 전혀 없을 것이며, 향후 방송될 드라마 영상물을 보면 그런 부분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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