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의 드라마 하차와 관련,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애정의 발견'(가제) 제작진은 지난 11일 이승기의 하차 문제는 표절시비와 관계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인터넷 소설 '그래서 난 안티팬과 결혼했다'와의 표절 시비에 대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며 출연이 유력했던 이승기의 하차는 표절과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승기 씨 캐스팅 무산과 표절 논란 문제 상관관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승기 씨와는 최근까지 작품의 스토리 방향과 주인공 캐릭터 문제를 갖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왔지만 최종적으로 캐릭터와 잘 부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여타 드라마에서의 캐스팅 단계에서처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표절 시비는 드라마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는 판권을 갖고 있는 인터넷 소설 '그래서 난 안티팬과 결혼했다'와 '애정의 발견'이 유사하다며 MBC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소설의 판권을 구입한 유니온 측은 타 방송사에서 방송하는 것을 목표로 드라마를 기획중이어서 '애정의 발견'의 제작 상황에 대해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MBC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애정의 발견'은 애초 MBC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라며 "'우리 결혼했어요'가 바탕인데 다른 작품을 표절했다니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향후 표절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제기를 차단하고 기존 저작권에 대한 보호 및 존중을 위해 문제의 소지가 있을법한 가상결혼 버라이어티를 포함한 주요 소재 변경을 결정했다. 원래 작품의 출발점인 톱스타의 사랑이라는 고유의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승기의 하차 결정도 이번 표절 시비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제작진은 "여러 사정이 있었다"며 언급을 아껴 시청자 사이에서 여전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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