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들, 日지진피해 돕기 앞장.."마음 전해지길"

전형화 기자  |  2011.03.15 08:36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들이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을 돕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대표 한류스타인 배용준은 14일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일본 총리가 직접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기부에 대해 "신속하고 차분하게 힘든 상황들을 극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과 지원 속에 빠른 시일 내에 이전과 같은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계속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2004년 일본 니카타 지진 피해자를 위해 3억원을,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부하는 등 한류스타로 이웃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같은 소속사 후배인 김현중과 자선프로젝트인 '미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배용준과 같은 소속사로 일본에 신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김현중도 이날 일본 소속사 DA를 통해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했다. 장근석도 일본 적십자에 1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류시원 역시 이날 오후 소속사 알스컴퍼니를 통해 일본 동북 태평양 해안지진 피해와 관련해 2억원의 기부금 전달은 물론 직접 자원봉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류시원은 성금 뿐 아니라 국내 소속사는 물론 일본 측 관계사와 구체적인 자원봉사 일정과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이다. 피해가 적은 지역의 팬들에게도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에 걸그룹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라 역시 새 싱글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카라 측은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돕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다가 새 음반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형태로 지진 피해 돕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다른 한류스타들도 일본 돕기에 속속 앞장서고 있다. 배용준과 함께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우히메' 최지우는 관계당국과 일본을 돕는 방법을 놓고 협의 중이다. 소속사 씨콤마 제이더블유 컴퍼니 김현모 이사는 "최지우가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문화관광부와 연계해 도울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13일 공식홈페이지에 "먼저 무슨 말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닥친 엄청난 자연 재해 앞에 저 또한 인간의 무력함을 느끼고 있다. 힘들고 슬픈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와 위로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위로의 글을 올렸다. 이병헌은 성금 뿐 아니라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일본 소속사와 상의 중이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는 "현지 관계자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여러가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영화 '통증' 촬영에 한창인 권상우도 일본 돕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소속사 벨엑터스 엔터테인먼트 이주영 대표는 "현지 소속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 현지에선 기부도 기부지만 진정한 마음이 전해지고 나눌 수 있기를 바라더라"며 "권상우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한류스타 뿐 아니라 한국연예계도 도움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14일 정기이사회에서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논의 할 계획이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국내 135개 소속사와 1000여명의 배우가 소속된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한 관계자는 "한국 연예인들은 한류로 일본에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우정을 쌓아왔다"며 "이번 지진피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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