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배신행위" vs 김태우측 "법적맞대응"(종합)

길혜성 기자  |  2011.03.15 11:28
김태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김태우가 결국 소속사와 법정 분쟁에 휩싸였다.

김태우 소속사인 일광폴라리스(이하 폴라리스) 측은 15일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김태우와 전담 매니저 2명을 사기 및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에 고소했다"라며 "향후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라리스 측은 "김태우가 14일 '1인 기획사 소울샾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폴라리스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오히려 김태우와 전담 매니저들이 소속사 몰래 국내외 행사에 출연하며 행사비 등을 가로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소속사 전체가 김태우의 이 같은 행동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폴라리스 측에 따르면 김태우와 소속사간의 갈등은 지난 해 8월 김태우만을 위한 전담팀을 따로 만들어주면서 시작됐다. 김태우는 당시 다른 소속 연예인들과 달리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폴라리스 사옥이 아닌 강남구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달라고 요청, 강남에 사무실을 낼 수 있도록 허락해줬다는 게 폴라리스 측의 주장이다.

폴라리스 측은 "하지만 김태우 측은 음반 발매 약속을 지연하며, 급기야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라며 "용서를 구해야 할 상황에서 회사를 모함한 김태우에 대해 진실 규명을 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폴라리스 측은 "만약 김태우가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회사로 복귀하면 과거의 일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듯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지난 2009년 3월 폴라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해 김태우 측은 이날 스타뉴스에 "그 쪽(폴라리스)에서 형사 고소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우리도 당연히 법적 맞대응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잘 못 한 게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태우 측은 지난 14일 새로 차린 1인 기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동의 없이 계약을 체결한 소속사 폴라리스와 계약이 해지 상태임을 밝힌다"라며 "기존 소속사 폴라리스가 정산과정에서 문제가 많아 이에 대해 6개월간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 연예인과 동의 없이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업무 진행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속사와 충돌이 있었다"라며 "김태우는 채무불이행과 신뢰관계 상실을 이유로 2011년 1월 7일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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