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장자연편지, 맞춤법에서…

국과수 "교도소서 입수한 다른 문건과 동일 필적" 자작극에 무게

김현록 기자  |  2011.03.16 10:21
ⓒ홍봉진 기자
"맞춤법 틀린 데가 같아."

고 장자연의 지인 전모(31)씨가 주장한 고 장자연의 편지는 고인의 필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6일 전씨가 고 장자연의 친필 편지라며 공개한 편지의 필적 감정 결과 장자연의 필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전씨의 자작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국립과학연구소 측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필적 원본은 고 장자연씨 필적과는 상이하고 (전씨가 수감중인) 광주교도소에서 압수한 다른 문건과는 동일한 필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필적 감정에 의뢰된 문건을 종류별로 말씀드리면 감정 대상 증거물은 고 장자연씨가 전모씨에게 보냈다는 주장되는 편지다. 이것이 장자연씨 필적인지 여부가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며 "대조 자료는 첫째 장자연씨 필적, 둘째 전모씨의 필적, 셋째 광주 교도소에서 전모씨로부터 입수한 다른 문건의 필적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들 필적에서 맞춤법을 틀리게 기재하는 습성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대표적인 예는 '거짓말' '거짓' 등에서 '짓'의 받침 'ㅅ(시옷)'을 'ㄷ(디귿)'으로 기재하는 습성, '안 해', '안 돼' 등의 '안'의 받침 'ㄴ(니은)'을 'ㄶ'으로 기재하는 습성, 말줄임표와 물음표 등을 기재하는 습성이 공통으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필적 원본은 고 장자연씨 필적과는 상이하고 광주교도소에서 압수한 다른 문건과는 동일한 필적으로 판단된다. 전씨의 필적 자료는 자료로 부적합하지만 (틀린 맞춤법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며 전씨의 자작극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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