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챔프 탤런트' 조성규가 이시영의 경기를 지켜본 뒤 "체격조건은 물론 근성도 뛰어나다"며 칭찬했다.
조성규는 17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튜어 복싱선수권대회 여자 -48kg급(2분 4라운드) 결승전에서 이시영이 승리한 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첫 경기에 이어 2번의 경기를 모두 관람한 조성규는 "어제 시합을 봤을 때만 해도 결승전은 힘들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이시영이 실력이 있더라"라며 "일방적 시합이라 할 만큼 시종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조성규는 "이시영이 같은 체급 선수에 비해 키가 큰 데다 리치가 길다. 또 왼손잡이어서 상대에게 부담을 갖게 한다"며 "오늘 경기를 보니 여기에 근성까지 있더라"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은 신인으로서 첫 본격 무대에 섰지만 앞으로 더욱 가다듬는다면 더욱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본다. 기성 선수들과 본격 대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연기자 출신 후배가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시영은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성소미(16)를 상대로 3회 RSC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되는 감격을 함께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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