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희 감독 '짐승의 끝'·'남매의 집', 독일수출

임창수 기자  |  2011.03.21 17:53
ⓒ영화 '짐승의 끝'의 포스터

조성희 감독의 영화 '짐승의 끝'이 독일에 수출됐다.

21일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따르면 영화 '짐승의 끝'은 이날 독일의 수입사 라피드 아이(Rapid eye)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라피드 아이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수입했던 영화사. 라피드 아이는 베를린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영화 '짐승의 끝'을 접한 이후 꾸준한 접촉을 해오다 홍콩필름마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라피드 아이는 '짐승의 끝'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미쟝센영화제에서 7년 만에 대상을 수상한 조성희 감독의 전작 단편 '남매의 집'도 함께 수입했다. 한 감독의 장편을 단편과 함께 수입하는 것은 퍽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영화 '짐승의 끝' 세상의 끝 날에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공포를 한 임산부의 모습을 통해 그려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3기 작품으로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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