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H.O.T 시절, 차 트렁크에 타고 다녔다"

최보란 기자  |  2011.03.22 10:38
ⓒMBC 제공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이 굴욕적인 데뷔 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H.O.T의 문희준, 토니안 과 god의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가 출연한 밀리언셀러 아이돌 특집으로 진행된다.

이날 방송을 위해 진행된 녹화에서 토니안은 H.O.T 데뷔 초 강타와 함께 승용차의 트렁크에 탑승할 수밖에 없었던 슬프면서도 굴욕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토니안은 "데뷔 초기, 5명의 멤버와 매니저 등 모두가 탑승하기에는 자리가 모자랐던 승용차로 이동해야 했다"며 "어쩔 수 없이 강타와 제가 항상 트렁크에 탑승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BC 제공


이어 "강타와 저는 무대의상을 입은 채로 트렁크에 타고 내리던 것이 익숙해져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차츰 H.O.T가 인기를 얻게 됨에 따라 팬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매니저에게 방송국 옆의 골목에서 내려 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토니안은 "승용차로 힘들게 이동하던 시절이 지나고 마침내 대형 밴이 생기게 됐는데, 막내 이재원이 너무 기쁜 나머지 차에서 자겠다고 떼를 쓰기도 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들은 god의 멤버들도 처음 밴을 타게 되었을 때 내부에 깔려있는 카펫이 더러워질까봐 신발을 벗고 차에 탑승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외에도 전설의 아이돌들이 밝히는 그들의 활동과 인기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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