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나가수' 비판 "재도전하면 무슨 서바이벌"

김유진 기자  |  2011.03.22 17:29
ⓒ홍봉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홍석천은 22일 오후 4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가수다'는 더 이상 서바이벌로 가면 안 된다"라며 "이 프로그램은 이미 궤도를 벗어나 달리고 있다. 처음의 감동을 이젠 못 찾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재도전권을 주는 게 무슨 서바이벌이냐 이거죠"라며 "최고의 가수들 노래 듣는 것만도 감동 백배인데요. 서바이벌 그 자체가 문제라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 문제로 시끄럽잖아요. 안타깝네요"라고 전했다.

또한 홍석천은 "워낙 대한민국 대표가수들이어서 그 누가 탈락해도 자존심 상할 일은 아닌데"라며 "가수 분들도 너무 죽자 사자 안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으실 듯"이라며 '나는 가수다' 출연진들에게 보내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예능이잖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하세요. 노래 한 곡 들을 때마다 우린 충분히 감동 받고 있으니까요. 떨어지시면 콘서트 가서 듣죠, 뭐. 아자, 파이팅"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명답이다", "예능은 예능. 좀 더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그런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감동인데", "옳소! 프로그램이 초심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가수 김건모가 7위를 했으나 제작진의 긴급회의 끝에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나는 가수다'는 이후 탈락자에게 본인 의사에 따라 재도전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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