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7년만에 MBC라디오를 떠난 '라디오 스타' 김기덕이 SBS러브FM DJ로 전격 발탁됐다.
김기덕은 SBS라디오가 봄을 맞아 실시한 개편에 맞춰 오는 4월4일부터 SBS러브FM에서 DJ로 활약한다. 22일 SBS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기덕씨가 러브FM 오후 시간대 DJ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하차한 MBC라디오 'FM 골든 디스크 김기덕입니다'에서 하차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됐다. 다만 SBS라디오국은 새로 발탁된 DJ들이 진행할 프로그램과 시간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처럼 김기덕이 DJ로 합류한 것은 SBS가 러브FM 개편을 '7080 콘셉트'에 맞춰 진행했기 때문. 김기덕과 함께 구창모, 변진섭 등이 DJ로 합류했다.
한편 김기덕은 지난 197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이듬해 '2시의 데이트'의 전신인 'FM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전문 DJ로 활동했다. 이후 'FM 방송실', '2시의 데이트', '별이 빛나는 밤에'를 거쳐 97년부터 10년 넘게 '골든 디스크' DJ와 PD를 겸하는 등 약 37년 동안 라디오 DJ로 활동했다.
특히 75년 시작한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는 만 22년 동안 총 7500회 이상 전파를 타면서 영국 기네스협회로부터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 인증서를 받았다. 또 1996년 20년 이상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DJ에게 수여되는 MBC라디오의 '골든마우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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