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민낯에 분장..나중엔 진짜 얼굴 트더라"

임창수 기자  |  2011.03.23 11:46
정려원 ⓒ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정려원이 영화 '적과의 동침'에서 민낯으로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정려원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적과의 동침'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거의 민낯으로 촬영했다고 들었다"는 사회자 김성주의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려원은 "처음에는 감독님이 너무 어둡게까지는 안한다고 그 시대에 맞춰서 해주시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케이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분장이 점점 까매지더라"며 "한동안 서운했다가 나중엔 분장이 필요 없을 정도로 얼굴이 텄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여배우들이라면 누구나 예쁘게 나오고 싶을 것"이라며 "하지만 영화가 촬영된 걸 보니 왜 그러셨는지 알겠더라. 주위 분들도 건강미가 넘쳐 보인다고 해주셨고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아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적과의 동침'은 한국전쟁 당시 퇴각 명령을 받은 북한군과 석정리 마을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그렸다. '킹콩을 들다'의 박건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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