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난 소아비만의 나쁜 예..살 빼고 싶다"

배선영 기자  |  2011.03.23 17:36
정형돈ⓒ임성균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나는 소아비만의 나쁜 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23일 오후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수퍼키즈' 기자간담회에 프로그램 MC 자격으로 참석했다. 공동MC 김지영과 손호영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수퍼키즈'는 소아 비만의 실태를 알리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정형돈은 god 손호영을 향해 "좋은 예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자신은 "나쁜 예"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내 "'수퍼키즈'가 가끔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가 있다"며 "이 프로그램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분위기를 밝게 전환시키는 것이다. 또 어머니들이나 아이들에게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지난 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 다이어트를 한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 김지영은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체중감량을 했다가 지금 약간 주춤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자극을 받고 무언가 해보려는 고무적인 상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이날 자신의 다이어트 관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비만프로그램을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했다. 비만인 사람이 비만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고사했지만,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비만이라는 것, 다이어트라는 것이 미적인 부분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다이어트를 하면 건강해진다'는 명제를 더욱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 역시도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싶다"고 말해 앞으로의 다이어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수퍼키즈'는 공격적인 다이어트나 첨예한 서바이벌 중심의 성인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달리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건강과 자존심을 지켜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정형돈 김지영 손호영 등 3명의 MC와 전문의 심리상담가 트레이너 전문 영양사가 총출동해 12주간의 솔루션을 진행한다. 첫 방송은 오는 26일 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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