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향년 7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32년 런던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0살 때 1942년 영화 '귀로'로 데뷔했다. 1951년작 '젊은이의 양지'에서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았으며, 이후 '클레오파트라'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자이언트' 등에 대표작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1960년과 1967년 각각 '버터필드 8'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93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1999년 영국정부로 부터 여성에 대한 기사 작위에 해당하는 데임 작위를 받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지금까지도 할리우드가 낳은 최고의 미녀스타로 손꼽힌다. '세기의 미인', '불세출의 여배우'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그녀는 리즈 테일러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눈부신 미모답게 8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한 그녀의 화려한 사생활도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1996년 여덟 번째 남편 래리 포텐스키와도 이혼한 그녀는 슬하에 4명의 아이와 10명의 손주, 4명의 증손주를 두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노년에 접어들면서 에이즈기금을 설립해 에이즈 예방 홍보 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의 비공개 장례식은 이주 후반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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