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영화 21년..'영웅'보다 '사람'에 꽂힌다"

김현록 기자  |  2011.03.25 13:51
ⓒ송지원 기자


평범한 시골 형사 역에 도전한 신현준이 이젠 영웅보다 사람의 이야기에 끌린다고 털어놨다.

신현준은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감독 민병진)의 기자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현준은 "올해로 영화 21년이다. 데뷔 초에는 영웅이 좋았다"며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 '사이렌'의 열혈 소방관, '블루'의 SSU 대원, '비천무'의 자하랑 역 등을 열거했다.

그는 "나이가 드니까 사람한테 꽂힌다"며 "영화 한 편을 끝낼 때 좀 더 성숙해지고 자라나는 것 같다. 어렸을 땐 하지말라고 했는데 지금은 안하는 것이 있듯이 나이에 따라 보이는 게 있다. 지금은 사람의 야기가 좋다"고 털어놨다.

신현준은 "관객들에게도 영화에서 자그마하게나마 좋은 메시지를 준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현준은 "저도 집에서 '독거노인'이지만 요즘은 이웃을 돌아보지도 않고, 앞으로 어떻게 되려고 하나 싶은 게 현실이다"며 "이웃을 돌아보고 가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이웃의 범죄'는 어린이 살해사건을 뒤쫓던 경찰이 그 이면의 가슴아픈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신현준은 홀로 문제아 아들을 키우며 수사에 힘을 쏟는 형사로 등장한다. 영화는 오는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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