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국영, 8년前 유언.."죽으려면 뛰어내려야"

임창수 기자  |  2011.03.28 18:01
장국영 ⓒ영화 '영웅본색'의 스틸

홍콩 스타 장국영의 마지막 유언이 8년 만에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대만 롄허신원왕은 장국영과 마지막 점심식사를 함께 한 장국영의 친구 막화병이 홍콩의 주간지 명보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장국영의 마지막 유언과 행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장국영은 마지막으로 "죽고 싶을 때는 뛰어내리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말을 남겼다.

막화병은 장국영이 사망한 날 오전 전화로 점심 약속을 잡으면서 "아침에 너무 힘들었다. 차를 빠르게 몰면서 드라이브를 했다. 차가 부딪히면 마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국영이 점심식사 도중에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며 "누가 알게 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나라면 수면제를 삼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막화병은 이에 장국영이 "정말 죽고 싶다면 높은 건물에서 뛰어 내려야 한다.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국영의 전화하지 말라는 말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오후 6시 쯤 장국영의 장녹평에게 연락했다"며 "그녀는 아무 일 없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자살해 전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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