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동해야' 역할 경박스럽다"

배선영 기자  |  2011.03.30 18:07
뮤지컬배우 박해미가 현재 출연 중인 KBS 1TV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속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클럽 타(打)에서 SBS 라디오 봄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주말 SBS러브FM(103.5MHz)에서 낮 12시10분 '행복한 주말 박해미입니다'의 진행을 맡은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참석했다.

박해미는 라디오DJ를 새로이 맡게 된 소감을 전하며 출연 중인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와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나를 만족시킨 드라마가 없었다"며 "지금 출연 중인 '웃어라 동해야'에서의 경박스러운 그 역할… 누가 그 역할을 하겠어요. 저니까 그나마 잘 잡아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박해미는 "그런 의미에서 섭섭하고 짜증나고 슬프기도 하다. 드라마 작가분들의 펜대에 놀림을 당하다 보니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렇게 드라마는 매일매일 불만족스러워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라디오DJ는 나의 모노드라마라고 생각하고 객석이 아닌 청취자들과의 보이지 않는 속삭임이 기대가 된다. 또 에너지 있는 멘트를 날려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박해미는 현재 '웃어라 동해야'에서 다소 억척스러우면서 딸을 위해 갖은 악행도 서슴지 않는 뻔뻔한 캐릭터, 변술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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