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내 아들, 마음이 아픈 아이"

김지연 기자  |  2011.03.31 00:24
가수 김태원이 11살 난 아들이 태어난 직후 마음에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눈물의 사연을 털어놨다.

김태원은 3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코너 '무릎팍도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첫 공개했다.

이날 김태원은 "사실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 이승철씨와 갈등이 있을 무렵 둘째 아이가 아픈 걸 알게 됐다"며 "아들이 태어나고 2년 뒤 알게 됐다. 마음이 아픈 아이라는 것을. 그 사실을 알게 된 상태에서 '네버엔딩 스토리' 활동을 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태원은 "이승철과의 소소한 갈등이 있었는데 미안하기도 하다"며 "그 아이에게 병이 있다는 걸 주위 사람들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급기야 아들 생각에 잠시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한 김태원은 "아내의 소원은 아들보다 하루 더 사는 것이다. 단 하루만"이라며 "저는 지금도 제 아이와 대화하는 꿈을 꾼다. 제 아이가 11살이지만 저와 한 번도 대화한 적이 없다. 아이 엄마도 나도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태원은 "그런 상황에서 음악적인 자존심만 내세우면서 있을 수 없었다"며 예능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힌 뒤 "큰딸이 말하기를 '아빠, 사람들이 우리 집은 아무 걱정 없고 매일 파티하면서 사는 줄 알아'라고 하는데 우리 넷은 지난 10년간 마치 조난당한 사람들처럼 똘똘 뭉쳐 살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아내가 큰 상처를 받았다, 사람들 때문"이라며 "그게 아내와 아이들이 외국에 살고 있는 이유다. '무릎팍도사'에서 처음 얘기하는 이유는 주위 시선이 무섭다는, 이런 같은 이유로 밖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을 거다. 좋은 때가 왔을 때 이 사실을 고백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글로벌 인기 투표 주간랭킹 172주 1위..'인기 제왕'
  2. 2방탄소년단 진, 스타플래닛 '8월의 기부 요정' 등극
  3. 3'그알 편파 피해' 피프티 피프티, 결국 '인기가요' 보이콧
  4. 4"SON 재계약? 최종 결정권자 따로 있다" 포스텍 감독, 말 아낀 이유... '짠돌이' 레비 "손흥민 얼마에 팔까" 잔머리만
  5. 5'충격' 토트넘, 손흥민에게 이토록 무례할 수가! 전설급 대우는 어디에... 단순 1년 재계약 고려 중
  6. 6'미쳤다' 이강인 또 '역대급 능력' 찾았다! 확실한 주전각, 평점 무려 9.04 '사실상 만점'... 가짜 9번→3호골 '쾅'
  7. 7'설마 황희찬도' 울버햄튼 바이러스 확인! "이미 감염된 선수도 있어" 감독 절망... 하필 다음 상대는 리버풀
  8. 8'40-40 못해도' 0:6→12:8 대역전극 만든 김도영 2안타, 왜 상대팀은 내야 땅볼에도 안심 못하나 [영상]
  9. 9'5위 경쟁 끝까지 간다' SSG, 30일 승리시 KT와 타이브레이커... 레이예스 역대 2번째 200안타 대업 (종합)
  10. 10'이럴수가' 김하성, FA 앞두고 어깨 수술 가능성... '1억 달러' 대박도 사라지나... SD 감독 "송구를 못 하고 있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