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8주기 추모 열기..만우절 거짓말 같았던 죽음

전형화 기자  |  2011.04.01 06:30


만우절 거짓말 같았던 홍콩배우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꼭 8년이 지났다. 아직도 장국영을 잊지 못하는 국내외 많은 팬들이 고인의 8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

장국영의 국제 팬클럽 레드미션은 1일 고인의 8주기를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추모행사를 연다. 레드미션은 홍콩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에 장국영 사진전을 열고, 홍콩문화센터 노천광장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

이틀 동안 20주년을 맞은 장국영 주연의 영화 '아비정전'(1990) 상영회가 자선바자회와 함께 열린다. 수익금은 소아암 단체 및 일본 적십자에 기부돼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장국영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장국영 팬클럽 장국영 사랑은 이날 서울 광화문 스펀지하우스에서 '야반가성'의 오리지널 버전을 보며 고인을 추모한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지난 1월 홍콩에서 아비정전 20주년 특별 상영회에서 공개된 추모 영상도 상영된다. 이 영상은 '아비정전'과 2편의 영화, 뮤직비디오 등 고인의 생전 다양한 모습들로 구성됐다.

장국영은 1976년 홍콩 음악 콘테스트에서 2등으로 입상한 뒤 연예계에 데뷔, 홍콩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금지옥엽' '천녀유혼' '영웅본색' '해피투게더' '패왕별희' 등 다양한 영화에서 상처 입은 영혼을 표현했다. 2003년 4월1일 홍콩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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