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제인, '신입사원' 탈락 "지나친 흥분 탓"

배선영 기자  |  2011.04.03 18:05

MBC 31기 공채 탤런트 출신 이제인이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3차 관문을 끝내 넘지 못했다.

이제인은 3일 방송된 '신입사원' 3차 테스트 '나를 표현하라'는 미션을 수행하다 심사위원 앞에서 지나치게 흥분해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이제인은 '나'를 표현하는 테마로 라디오DJ를 선택했다.

이제인은 "이 전에 하던 일로 많이 좌절했다"며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까지 온 것은 실패를 통한 경험 덕분이다"고 탤런트에서 아나운서가 된 남모를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그 힘을 가지고 많은 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다. 이에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많이들 지쳐 있는 시간에 기대고 싶은 목소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인의 발표내용은 심시위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심사위원은 "그게 주제와 상관이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여기서부터 이제인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제인은 "내가 생각하는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미래의 나"라며 대답을 이어갔지만 조금씩 더듬거리는 목소리는 결국 흥분으로 이어졌다. 그는 "아까 탈락한 지원자를 보고 잔인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울먹이기도 했다.

결국 탈락하고 만 이제인은 쓸쓸히 돌아서며 "속상한 마음이 있어 너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또 겁먹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쉽다"라며 "앞으로는 하던 일에 최선을 다해야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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