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시사회 태도? 솔직히 말씀드린 것"(인터뷰)

임창수 기자  |  2011.04.04 16:37
배우 류승범 ⓒ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배우 류승범이 영화 '수상한 고객들'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류승범은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사회 기자간담회 당시 상황에 대해 "저도 영화를 처음 본 것이라 충분히 준비가 안됐던 것 같다"며 "그날의 분위기와 상황에서 솔직하고 진지하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범은 "다른 관에서 영화를 보고 간담회가 진행되는 상영관으로 이동하느라 영화 뒷부분 15분가량은 보지 못했다"며 "저는 영화와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해드려야 하는 입장인데 당시 분위기나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제가 출연한 영화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며 "제가 정리가 되어야 질문에 제대로 답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다보니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준비가 되고 좋은 대답을 드릴 수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고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드린 말씀이었다"며 "보통 배우들이 시사회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달라서 의아하게 여기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고객들'의 언론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으나 "영화를 처음 봐서 멍한 상태다. 인터뷰 때 성심성의껏 답하겠다"라며 간담회 내내 말을 아끼는 모습으로 아쉬움과 궁금즘을 남겼다.

이에 소속사 측은 "류승범씨 본인도 그날 영화를 처음 봤고 시간적인 여유 없이 바로 간담회 무대에 올라 답변에 대해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며 "추후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질문에 보다 자세히 답변드리겠다"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영화 '수상한 고객들'은 연봉 10억원 계약을 앞둔 보험판매원(류승범 분)이 자살 시도 이력이 있는 불량고객들의 자살을 막으려 동분서주하는 여정을 담았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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