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새벽 vs 소속사 극한대립 "법정 맞대응 불사"

김현록 기자  |  2011.04.08 14:35


송새벽과 소속사의 분쟁이 결국 법적으로 갈 전망이다.

송새벽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선 가운데 소속사 JY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반발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스타뉴스에 지난 6일 부로 송새벽의 법률대리인을 맡게 됐다며 내용증명 등 단계적인 법적 대응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JY엔터테인먼트 이지윤 대표 또한 "법정으로 가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너무 멀리 갔다"며 법적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전했다.

임 변호사는 "영화가 개봉해 무대 인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을 잠적했다고 하다가 며칠 있으니 회사를 샀다는 사람이 나온다"며 "배우가 물건도 아닌데 한 마디 상의 없이 매니지먼트 권한을 팔았다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이번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 "송새벽이 소속사로부터 받아야 할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회사 대표와의 불화로 매니저들까지 모두 그만둔 상태"라고 "영화가 개봉해 더욱 조심스러웠으나 신인으로서 일방적으로 매도당할 수만은 없어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 인사를 멀쩡히 다니고 있는 배우를 두고 '잠적'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이를 언론에 알린 것은 매니지먼트사로서 기본을 져버린 행위이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대표는 "코어콘텐츠미디어와의 인수 합병은 현재 다 체결된 상황도 아니다"며 "그간 연락조차 되지 않던 송새벽이 해당 기사가 보도된 뒤 5분만에 전화가 왔다. 불화 이야기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통화 당시만 해도 변호사 선임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만나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보자 했는데 결국 불발됐다"며 "법적 공방을 할 마음이 전혀 없었고 대화로 타협하려 하고 있었는데 유감이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송새벽 측이 매니지먼트를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나에 대한 명백한 명예 훼손"이라며 "매니저는 수시로 바뀐다. 새롭게 보낸 매니저를 거부한 것은 송새벽 쪽이었다"고 강조했다.

송새벽은 최근 소속사 JY엔터테인먼트와 차기작 선택을 비롯한 매니지먼트와 관련돼 갈등을 빚어 왔다. 소속사 대표와 연락을 끊다시피 했으며 함께 일했던 매니저 3명도 지난달 말부터 차례로 회사를 그만둔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 7일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히며 송새벽의 조속한 복귀를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표와 김 대표, 송새벽은 지난 7일 밤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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