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미키정, 나때문에 지탄의 대상..미안해"

김지연 기자  |  2011.04.10 23:32

가수 하리수가 자신 때문에 지탄의 대상이 된 남편 미키정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리수는 10일 오후 방송된 SBS 스페셜 '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 편을 통해 트랜스젠더로 살아온 삶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하리수와 미키정은 2007년 결혼 후 이미 4년이 지났음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미키정은 "많이 힘들었었던 건 사실"이라며 "여전히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물론 그는 "'남자랑 사니까 좋아?' '남자랑 키스하면 어때?' 이런 악플이 여전한데 이제는 이런 것은 웃고 넘길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하리수는 "굉장히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저 아니면 그런(나쁜) 소리 들을 사람이 아닌데 나를 택함으로 인해 많은 부분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며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정말 많이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하리수는 트랜스젠더로 힘든 삶을 개척해 나가는 후배들을 위해 클럽을 여는 등 또 다른 자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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